제38장

서미희는 고개를 들어 담임선생님을 발견했고, 그 시선을 따라 교실 밖에 서 있는 서남윤을 보았다.

그녀는 입술을 꾹 다물고는, 결국 밖으로 나갔다.

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. “김서아 노트 필기 대신 해달라는 말 할 거면, 그냥 입도 떼지 마.”

그녀는 굳이 추측하지 않아도 남윤 오빠가 학교에 온 게 김서아의 병결 처리를 위해서라는 걸 알았다.

남윤 오빠의 예전 행태로 보아, 분명 자신에게 노트 필기를 시키고 심지어 매일 숙제까지 챙겨서 집에 가져가게 할 것이 뻔했다.

서남윤은 가슴이 턱 막혔다. “미희야, 네 마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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